홍익대학교 근방에는 두 개의 지하철역이 있다. 2호선 홍대입구역과 6호선
상수역.
홍대입구역 근방은 혼자서도 충분히 쏘다닐 만큼 쏘다녀 보았다. 클럽에서의 공연을
관람하기
위해, 혹은 술자리를 위해. 상수역 근방은 그러지 못했다. 작년에 세계불꽃축제를
가서
홍대앞 노래방을 가기 위해 지하철에서 내렸던 것이 유일하게 상수역에 들어선
기억이니.
홍대입구역에서 상수역까지의 길들. '관찰력 부족한 방랑객' 터글씨가 보기에도 홍대앞은
무언가
표현하기 힘든...... 아, 정말 표현하기 힘드네! 어쨌든 왠지 흥미진진한 곳이었다.
작은
카페에서부터 팬시점들, 그리고 맛집까지. 여행지 등에서는 홍대입구에 대해 참 재미있게도
설명했는데,
나는 고작 "흥미진진해요!" 이 한 마디만 생각했다니. 좀 더 이
길들을
거닐고, 관찰력을 키우면 무언가 다른 표현이 생길까?
6시 20분
경,
상수역에서 고이고이님과 임시크님을 만났다. 우선 배부터 채워봅시다. 교자전문점인 고엔[五円]에서 맛나게
저녁을
먹었다. 마늘교자는 중독성 최강의 맛!

이 녀석이 고엔의 메뉴 중 하나인 "좋겠다". 마늘교자를 안 먹어봤어? 그럼 말을 하지를 말어!
홍대앞 놀이터까지 산책을
한
일행. 그리고 다시 고엔[五円]으로. 엥? 또 교자 먹으러 가냐고? 그게
아니라,
고엔 바로 옆에 아트카페 사다리(sADaRi)가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지. 고이고이님의 글들에서
자주
들어봤던 곳, 카페 사다리. 오오~ 그곳에 들어가게 되다니! +_+
고이고이님, 임시크님과 대화를 나누던 도중, '장기하와 얼굴들'의 정중엽 님이
이
곳을 찾아오셨다.(정중엽 님 사진을 찍고 싶었으나, 참았다. 일면불식인데다가 왠지 내가
뻘쭘해질
것 같아서? [야아!]) 아마 나머지 시간은 분위기에 취해? 혹은 커피에
취해?
그렇게 대화와 대화를 오간 것 같다. 무슨 대화를 했는지는 기억나지만,
말하지
않으려고. 내가 예전에도 말했지만, 카페라는 곳은 Another World이니까.

다른 두 분이 아메리카노를 시켰을 때, 혼자 꿋꿋이 카페비엔나를 시키는 센스.
그런데......
정말 사다리에서의 느낌? 이런 거는 왜 떠올리려고 해도 잘 떠오르지
않는
걸까? 커피 맛도 좋았고, 실내도 무언가 아늑한 분위기인 것은 맞는데,
그것
외에는 잘 떠오르지가 않아. 너무 아늑하고, 너무 편한 느낌이어서 그런
걸까?
아니면, 같이 찾아온 분들과의 대화에 열심히 집중하고 있어서 그 곳의
느낌을
읽을 여유가 없었을까?
아~ 몰라! 또 찾아가서 그 느낌을
제대로
느껴야지! 이 날 나의 관찰력은 10점 만점에 0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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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커피빈 등을 벗어나 흔히 '개인샵'이라 말하는 카페에 들어서면 저는 맛도 맛이지만, 그 곳의 분위기를 먼저 봅니다. 이 날의 주인공은 어쩌면 검은고양이 타로가 될 것 같네요. 창밖에 갑자기 나타나더니, 다른 손님의
의자에 앉아서 아예 버티고 잠을 자는...... 어찌 보면 귀엽고 어찌 보면 영악한 녀석! (결국 고이고이님이 잘 달래어 주인님 곁으로 갔습니다만.ㅎㅎ)
사다리는 갤러리카페 형식으로 운영되어서 전시도 같이 열리는
공간입니다.
싸이월드에 사다리 클럽이 있으니 자세한 전시일정 등도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물론, 찾아갈 수 있는 약도도 마련되어있습니다.(다만,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는 것?
나,
싸이 계정 밀어낸 지 2년 넘었는데.... 쩝!)
사다리(sADaRi)의 싸이월드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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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lub.cyworld.com/artsadari